두통·편두통

편두통과 긴장형두통은 어떻게 구분할까요?

“머리 양쪽이 아픈데 편두통일 수도 있나요?”

“욱신거리지 않고 꽉 조이는 느낌인데 편두통이라고 합니다.”
편두통과 긴장형두통은 한 가지 통증 표현만으로 나누기 어려우며, 여러 특징이 어떻게 함께 나타나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핵심 답변

편두통과 긴장형두통은 통증의 위치나 성질 하나만으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통증의 강도와 지속시간, 일상적인 활동에 따른 악화, 구역·구토와 빛·소리 과민 같은 동반 증상을 종합해 판단합니다.
실제 환자에서는 두 질환의 특징이 겹치거나 서로 다른 발작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번의 두통 표현보다 반복되는 발작의 전체 양상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 위치보다 중요한 것은 증상의 조합입니다

ICHD-3은 한 가지 증상이 아니라 여러 특징의 조합으로 두통을 분류합니다.
‘한쪽에서 욱신거리면 편두통’, ‘양쪽을 조이면 긴장형두통’이라는 설명은 전형적인 모습을 요약한 것이지 정답표는 아닙니다.

조짐이 없는 편두통은 위치·박동성·강도·활동 시 악화 가운데 두 가지 이상과, 구역·구토 또는 빛과 소리 과민을 함께 확인합니다.
삽화긴장형두통은 양측성·압박성·경도에서 중등도·활동 시 악화 없음 가운데 두 가지 이상을 보며, 구역·구토는 없어야 합니다.
세부 기준은 만성형에서 달라질 수 있어 발작 빈도와 경과도 함께 살펴봅니다.

두통이 일상생활과 신체활동에 미치는 영향

계단을 오르거나 걷고, 몸을 움직일 때 통증이 더 심해져 활동을 피하게 되는지는 편두통을 생각하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반대로 일상적인 움직임으로 통증이 심해지지 않는다면 긴장형두통의 특징에 더 가깝습니다.

다만 아프면 누구나 쉬고 싶을 수 있으므로 ‘움직이기 싫다’는 말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움직였을 때 통증이 악화되는지, 통증 때문에 계획한 활동을 중단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묻습니다.

구역·구토와 빛·소리 과민의 의미

편두통에서는 구역이나 구토가 동반되거나, 빛과 소리가 모두 불편해지는 양상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삽화긴장형두통에서는 구역과 구토가 없어야 하며 빛 과민과 소리 과민이 동시에 나타나지는 않아야 합니다.

동반 증상도 강도와 표현이 다양합니다.
토하지 않았더라도 속이 메스껍거나 평소보다 어두운 곳을 찾았는지, 소리를 피했는지처럼 발작 중 행동의 변화를 함께 확인합니다.

편두통은 반드시 한쪽에서 욱신거릴까요?

아닙니다.
편측성과 박동성은 편두통의 대표적인 특징이지만 필수조건은 아닙니다.
양쪽이 아프거나 누르고 조이는 듯한 비박동성 통증으로 느끼는 편두통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통증 위치만 보지 않고 중등도 이상의 강도인지, 활동하면 심해지는지, 구역이나 빛·소리 과민이 동반되는지를 함께 살펴봅니다.
반대로 양쪽의 압박성 통증이라고 해서 모두 편두통인 것도 아닙니다.

조짐편두통은 시야에 번쩍임이나 지그재그가 보이거나 감각·언어 증상처럼 일시적인 신경학적 증상이 두통 전후에 나타나는 별도의 진단체계입니다.
모든 편두통 환자에게 조짐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긴장형두통은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두통일까요?

‘긴장형’이라는 이름 때문에 심리적 긴장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스트레스는 편두통과 긴장형두통 모두를 유발하거나 악화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시작했다는 사실만으로 두 질환을 구분하지는 않습니다.

목과 어깨가 뻣뻣하거나 머리 주변을 눌렀을 때 아픈 증상도 두 질환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근육 긴장이나 압통은 참고할 단서이지만 긴장형두통의 필수조건이나 단독 진단기준은 아닙니다.

두통의 지속시간과 반복 양상도 확인합니다

성인의 조짐이 없는 편두통은 치료하지 않았거나 치료가 충분히 효과적이지 않을 때 보통 4시간에서 72시간 지속됩니다.
삽화긴장형두통은 30분에서 7일까지 이어질 수 있어 지속시간 범위가 서로 겹칩니다.

급성기 약을 일찍 복용하면 발작이 짧아질 수 있고, 잠든 뒤 통증이 끝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한 번의 지속시간만으로 진단하지 않고 치료 전 양상과 여러 차례의 발작을 함께 확인합니다.

편두통 진단기준은 조짐이 없는 발작이 최소 5회 반복되는지를 보며, 삽화긴장형두통은 빈도 구분과 함께 최소 10회의 발작을 확인합니다.
기준에 완전히 맞지 않는 초기나 비전형적 상태에서는 경과와 두통일기가 특히 중요합니다.

편두통과 긴장형두통의 특징이 겹치면 어떻게 판단할까요?

실제 진료에서는 교과서처럼 두 유형이 깔끔하게 나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통증 표현은 비슷해도 활동과 동반 증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진단의 무게가 달라집니다.

조이는 두통이지만 구역과 활동 시 악화가 있는 경우

두 환자가 모두 “머리가 꽉 조인다”고 말하더라도, 움직일 때 더 심해지고 구역이 동반된다면 편두통 가능성을 검토해야 합니다.
반대로 일상적인 활동으로 악화되지 않고 구역이 없다면 긴장형두통의 특징에 더 가깝습니다.
이것만으로 확정하지 않고 나머지 진단기준과 반복 양상을 함께 봅니다.

가벼운 두통과 심한 발작이 함께 반복되는 경우

한 사람에게 가벼운 압박성 두통과 활동을 멈춰야 할 정도의 두통이 번갈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벼운 편두통 발작이 긴장형두통처럼 느껴질 수도 있고, 편두통과 긴장형두통이 함께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두통일지에는 각 발작의 지속시간, 강도, 활동 시 변화, 구역과 빛·소리 과민, 복용 약과 반응을 구분해 기록합니다.
모든 두통을 한 종류로 묶지 않으면 발작별 치료 선택과 예방치료 계획을 더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습니다.

진단은 MRI보다 두통의 병력과 신경학적 진찰에서 시작합니다

편두통과 긴장형두통은 MRI로 직접 확진하는 질환이 아닙니다.
두통이 언제 시작되었고 어떻게 반복되는지, 이전과 달라졌는지 확인한 뒤 신경학적 진찰과 이차두통 위험징후를 살펴 임상적으로 진단합니다.

MRI가 정상이라고 자동으로 편두통이나 긴장형두통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반대로 전형적인 일차두통 양상이고 진찰이 정상이면서 위험징후가 없다면 모든 환자에게 영상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갑자기 수초에서 1분 이내 최고 강도에 도달한 두통, 새로운 마비나 언어장애, 시야 이상, 의식 변화가 동반되면 외래에서 두통 유형을 구분하기보다 신속한 응급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영상검사를 고려하는 상황은 두통이 자주 생기면 뇌 MRI를 찍어야 할까요?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통을 구분해야 치료 방향도 정할 수 있습니다

급성기 약물은 통증의 강도와 동반 증상, 이전 약물 반응에 따라 선택합니다.
편두통에서는 편두통 특이적 급성기 치료를 고려할 수 있지만, 일부 일반 진통제는 두 질환 모두에서 사용될 수 있어 약 이름만으로 진단을 거꾸로 정하지는 않습니다.

예방치료는 두통일수뿐 아니라 발작의 강도, 일상생활 장애, 급성기 치료 반응과 약물 사용일수를 함께 보고 결정합니다.
약을 사용하는 날이 늘었다면 진통제를 자주 먹으면 오히려 두통이 심해질 수 있을까요?에서 약물과용두통의 판단 기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통의 전체 진료 흐름은 두통·편두통 진료 안내와 연결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FAQ

머리 양쪽이 아픈데 편두통일 수도 있나요?

네.
편두통은 한쪽 통증이 전형적인 특징 중 하나지만 모든 환자에게 나타나는 필수조건은 아닙니다.
양쪽이 아프더라도 중등도 이상의 통증, 활동에 따른 악화, 구역이나 빛·소리 과민 같은 특징이 함께 나타나면 편두통 가능성을 검토합니다.

욱신거리지 않고 조이는 두통도 편두통인가요?

가능합니다.
박동성 통증은 편두통의 대표적인 특징이지만 모든 발작이 욱신거리는 것은 아닙니다.
통증의 성질 하나보다 강도, 활동과의 관계, 동반 증상과 반복되는 발작 양상을 함께 확인합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두통이 생기면 긴장형두통인가요?

아닙니다.
스트레스는 편두통과 긴장형두통 모두를 유발하거나 악화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있었다는 사실보다 통증의 양상, 활동에 따른 변화와 구역·빛·소리 과민 같은 동반 증상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편두통과 긴장형두통이 함께 나타날 수 있나요?

네.
한 사람이 편두통 발작과 긴장형두통에 가까운 발작을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두통일지에 각각의 지속시간, 동반 증상과 복용 약을 기록하면 서로 다른 발작을 구분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리

편두통과 긴장형두통에서 통증의 위치와 성질은 중요한 단서이지만 그 자체가 진단명은 아닙니다.

활동에 따른 악화, 구역·빛·소리 과민, 지속시간과 반복되는 발작 패턴을 함께 해석해야 두통의 유형과 치료 방향을 더 적절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References

  1. Headache Classification Committee of the 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 Migraine without aura. ICHD-3. 2018.
  2. Headache Classification Committee of the 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 Infrequent episodic tension-type headache. ICHD-3. 2018.
  3. Headache Classification Committee of the 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 Frequent episodic tension-type headache. ICHD-3. 2018.
  4. Onan D, et al. Debate: differences and similarities between tension-type headache and migraine. J Headache Pain. 2023;24:92.
  5. Steiner TJ, et al. Aids to management of headache disorders in primary care, 2nd edition. J Headache Pain. 2019;20:57.
  6. Evans RW, et al. Neuroimaging for Migraine: The American Headache Society Systematic Review and Evidence-Based Guideline. Headache. 2020;60:318-336.

작성 및 의학적 검토

서진영 | 신경과 전문의

서진영신경과의원

최초 작성일: 2026년 10월 10일

최근 검토일: 2026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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